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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전남 1-1 무승부...서울 3위로 마감, 전남 6강행


FC서울이 아쉬운 3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지었다.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최종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이번 무승부로 16승5무7패,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수원에 승리를 거둔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3위로 떨어지게 됐다. 경남에 승리를 거둔 전북(승점 57점)이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11승9무8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6위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쥐었다.

마지막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서울과 전남 두 팀 모두 전반 초반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전반 중반으로 가자 김치우의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운 서울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김진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34분 김승용의 왼발 슈팅, 36분 안데르손의 헤딩슛 등 서울은 연신 전남을 몰아붙였다.

전반 종반으로 향하자 서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 41분 데얀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염동균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45분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김치곤의 회심의 헤딩슛은 골대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서울은 결국 선제골을 후반으로 미뤄야만 했다.

후반도 전반과 같은 분위기였다. 후반 2분 기성용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우세를 점한 서울은 지속적으로 전남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자 서울은 후반 15분 김승용을 빼고 이상협을 투입시키며 결실을 만들어내려 했다.

후반 17분 서울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기성용이 문전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서울은 이 결정적 기회마저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데얀이 실축했기 때문이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데얀. 그는 통쾌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실축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후반 32분 데얀은 대포알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비신사적인 행동과 과도한 세리머니로 데얀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서울로서는 뼈아팠다. 전남이 거센 반격에 나섰고, 후반 44분 정윤성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서울은 정규리그 2위를 포항에 내줘야만 했고, 전남은 플레이오프행을 이룰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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