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전북 1위 이끈 최강희 감독, "선수들이 서로 믿었기에..."


[2009 K리그]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1위 이끈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전북 현대를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이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최강희 감독은 1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최종전 경남FC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이끈 뒤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1년 동안 노력했던 결과를 보상받았다"라고 답했다.

전북은 승점 57점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상 승점 53점)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오는 12월 2일, 6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함과 동시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K리그 구단 팬들 중 누구보다 열정적이기로 소문난 전북 팬들에게 최 감독은 "꾸준하게 성원해 준 전북 팬들과 1위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 끝에 1위를 확보한 원동력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선수들이 최고 상태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정리했다.

선수들이 서로 신뢰하는 것도 큰 힘이 됐다. 최 감독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이면서 팀 분위기가 좋았고 성적으로 연결됐다. 내가 잔소리를 할 때도 있었지만 내 진심을 알아줘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 감독은 "심리적인 면에서 1위와 2위는 다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해 어렵다. 마지막에 홈 경기를 치러서 유리한 면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2006년 FA컵 우승으로 출전했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린 최 감독은 "2006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어 우리에게 유리하다. 일정이 정해지면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수비 보강을 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경남FC의 조광래 감독은 "패해서 아쉽지만 처음부터 내년 시즌을 목표로 팀을 만들어왔다. 생각보다 팀이 빠르게 성장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경남은 누구와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라며 한 시즌을 정리한 뒤 "내년에도 초반부터 현재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6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미래를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전북 1위 이끈 최강희 감독, "선수들이 서로 믿었기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