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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결승골' 성남, 포항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플레이오프]포항 스틸러스 0-1 성남 일화

성남 일화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전북 현대와 올 시즌 정상을 다투게 됐다.

성남은 29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플레이오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성남은 오는 12월 2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1위 전북과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반면, 트레블(3관왕)을 노렸던 포항의 꿈은 물거품이 됐고 올 시즌 이어온 홈 무패행진도 17경기(9승8무)로 마감했다.

경기 주도권은 포항이 쥐었다. 포항은 시작하자마자 신형민이 김재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옆그물을 흔드는 등 무섭게 성남을 몰아붙였다.

포항의 슈팅은 계속됐다. 데닐손이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스테보가 헤딩 슈팅을 하는 등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웅크리고 있던 성남의 응수는 13분에야 이뤄졌다. 김성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가로지르기한 것을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1만6천여 홈팬들의 응원에 기죽지 않음을 알렸다. 26분에는 몰리나가 라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기막힌 슈팅을 하는 등 선제골 싸움이 계속됐다.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은 양 팀은 비로 적셔진 그라운드에서 자주 넘어지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포항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짧은 패스로 슈팅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했고 성남은 육탄 방어로 맞섰다.

전반 44분 성남의 골이 터졌다. 포항 최효진이 돌파하던 라돈치치를 미는 반칙을 범해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왼발로 강하게 골문을 노렸고, 신화용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볼은 그물을 가르며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골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테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 부족으로 땅을 쳤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황진성, 유창현, 송창호 등을 연이어 투입하며 반전에 나섰고 성남도 김진용을 내세워 대항했다.

19분 성남의 두 번째 골이 터질 뻔했다. 조동건이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떨어트린 볼을 몰리나가 왼발 슈팅, 오른쪽 포스트 하단에 맞고 나왔다. 포항 입장에서는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졌다. 성남의 장학영이 27분 노병준과 볼 경합 중 넘어졌다. 장학영은 손재선 1부심에 강하게 항의를 했고 이에 최명용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이 때부터 포항은 동점골에 최선을 다했지만 온 몸을 던지며 공격을 막는 성남의 정신력을 쉽게 깨기 힘들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성남의 승리로 종료됐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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