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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파리아스, "성남이 효과적으로 경기 운영했다"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포항 스틸러스 0-1 성남 일화

"마무리에서 침착함이 부족했다."

올 시즌 피스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라 기세가 등등했던 포항 스틸러스가 신태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성남의 패기에 눌리며 트레블(3관왕)에 실패했다.

성남은 29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플레이오프' 포항과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뒤 인터뷰룸에 들어선 포항 파리아스 감독의 얼굴은 생각처럼 어둡지는 않았다. 그는 "여러 차례 골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분에서 아쉬웠다.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못한 날이 된 것 같다"라며 냉정하게 분석했다.

마무리에서 침착함이 부족한 것 같다고 골 결정력 부재에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나타낸 파리아스 감독은 "몰리나에게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줬다. 키커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한 골을 넣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후반 시작 후 파리아스는 황진성, 유창현, 송창호 등 공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연이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호-김정우로 짜인 성남의 미드필드와 두꺼운 수비벽을 깨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파리아스는 "성남이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골을 넣은 뒤 수비를 잘했다.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한 이유 중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뒤 약 20여일의 공백을 가져 실전 감각 저하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다. 어렵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한 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몇 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라고 분석한 뒤 "신 감독이 처음 시작하는 감독이지만 앞으로 많은 것을 이룰 것 같다. 관중석에서 지도하면서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파리아스 매직'이 아닌 새로운 매직, 즉 '신태용 매직'이 탄생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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