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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D-3...한국의 운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조추첨] 한국, 최상과 최악의 조합은?

오는 5일 새벽(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가 열린다.

조추첨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 분명한 가운데 축구팬 및 네티즌들은 다양한 조편성 시나리오를 꺼내들며 한국이 '죽음의 조'를 절대 피하고 '최상의 조'에서 16강행 가능성을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추첨은 어떻게?

2006 독일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가장 최근 치렀던 2개 대회 월드컵 본선 성적과 3년간의 랭킹을 기준으로 1번 시드 8개 팀을 정했다. 이번에도 이러한 틀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한 8개 국가가 시드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양대산맥과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등 FIFA 랭킹 10위권을 유지하고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던 나라들이 1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2번 시드 그룹부터 4번 그룹까지는 대륙별로 안배된다. 2번 그룹에는 남미 세 팀과 아프리카 다섯 팀, 3번 그룹에는 유럽 8개팀, 4번 그룹에는 아시아 네 팀과 북중미 세 팀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독일월드컵 당시 2002한일월드컵 4강 성적으로 37점을 획득해 참가 32개국 중 11위를 차지해 1번 시드에 들지 못하며 2그룹이 아닌 4그룹에 편성됐다. FIFA 랭킹에서 40위권을 맴돌았기도 하지만 사실상 랭킹 점수가 1그룹이 아니면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독일월드컵 성적에 더 가중치를 부여해 한국은 4번 그룹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조추첨은 톱시드인 1그룹 8개 팀을 A~H조에 배치한 뒤 1그룹이 끝나면 2그룹이나 3그룹을 뽑은 뒤 4그룹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의 조를 찾아서

신의 손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 한국은 유럽 두 국가와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나섰던 7번의 월드컵에서 한국은 모두 유럽 두 국가와 함께 편성됐다.

최상의 조추첨은, 1번 시드에서 그나마 가장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개최국 남아공과 같은 조에 드는 것이다. 홈 팬들의 열기가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수월한 편이다.

2그룹에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올라온 우루과이나 허정무호 출범 후 첫 경기로 치렀던 칠레가 가장 좋은 상대다. 칠레에 0-1로 패했지만 8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하는 등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여 자신감도 있다.

3그룹에서는 친선경기 상대였던 세르비아나 슬로베니아가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다. 슬로바키아도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도 해볼 만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한국이 꿈꿀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은 남아공-우루과이(또는 파라과이)-슬로베니아(또는 슬로바키아) 정도로 볼 수 있다.

최악의 조는? 상상도 하기 싫다

최악의 조는 1번 그룹에서는 개최국 남아공을 제외한 나머지 팀 모두가 해당된다. 그나마 자주 만났던 스페인의 경우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월드컵서 한 조에 묶이고 한일월드컵 8강서 마주쳐 대등한 경기 끝에 승리했지만 현재 상황과는 많이 달라 절대로 피해야 할 상대로 꼽힌다.

2그룹에서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팀들과 묶이는 것이 아찔하다. 대부분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데다 특유의 탄력에 같은 대륙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장점까지 있어 껄끄럽다.

3번 그룹에서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톱시드 배정 실력의 국가와 견줘 떨어지지 않는 전력을 갖춘 두 팀과 만나는 것이 '죽음'이다. 때문에 최악의 조합은 남아공을 뺀 1그룹 팀, 2그룹의 아프리카팀(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3그룹의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과 함께 묶이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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