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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경기 감각이 좀 떨어졌다"


박명환(LG)이 첫 등판에서 썩 만족스러운 피칭을 펼치지 못한 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명환은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1.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7구. 그중 스트라이크가 26개였다.

구속도 아직까지 부족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1km였고, 제구도 예리하지 못해 시원스런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종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 싱커.

1회초, 이종욱과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스스로 위기감을 조성한 박명환은 고영민 타석 때 폭투까지 던져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후 고영민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 곧이어 김현수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진땀을 흘렸다.

박명환은 김동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추가로 내준 뒤 유재웅과 손시헌을 각각 내야플라이,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힘든 첫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초장부터 진땀을 흘린 박명환은 2회말, 선두타자 최승환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어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봉중근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박명환은 "몸은 아픈 데 없이 정상이다. 하지만 오랜만의 등판이라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조금 힘들었다"고 이날 피칭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박명환은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계획대로 가다듬고 있는 중"이라며 "개막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박명환은 최근 수 년 동안 어깨 수술과 함께 허리, 허벅지 등에 부상이 잇따르는 악재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올해 역시 스프링캠프 직전 웨이트트레이닝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지장을 받았다.

이날 등판은 지난해 6월 6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281일만의 피칭이었다. 그 동안 박명환은 2군 경기에서도 등판한 적이 없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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