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제패한 '피겨여제' 김연아(20)가 오는 26~27일 이탈리오 토리노에서 열리는 '2010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또 한 번 찬란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훈련을 해온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미 현지로 넘어간 김연아는 23일 공식연습장인 팔라벨라 빙상장에 모습을 드러내 가벼운 훈련을 하며 빙질을 테스트하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언론이 김연아에 대한 칭찬 칼럼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23일자 '스포츠나비'는 칼럼을 통해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출전 자체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칼럼은 "올림픽 챔피언이 된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올림픽 챔피언이 그 해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 한 번 얻은 달성감(목표의식)을 지속시키는것이 어렵고, 올림픽을 제패하고도 세계선수권에서 성적이 떨어져 명예에 상처를 입을지 모르는 두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02년 당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럽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모조리 제패한 러시아 남자 피겨스타 알렉세이 야구딘의 일화까지 덧붙이면서 김연아의 이번 대회 출전에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이 칼럼은 김연아와 재대결을 벌이는 아사다 마오가 기존 채점 기준(?) 아래서는 불리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칼럼에서는 "피겨스케이트 룰은 매년 6월에 열리는 국제스케이트연맹 총회가 지나서야 변경이나 개정이 된다. (토리노)세계선수권은 (밴쿠버)올림픽과 같은 룰로 채점이 행해진다"며 "큰 기술보다 하나하나 연기구성 요소의 질을 중요시 하는 심판의 경향도 변하지 않을 것(大技よりもひとつひとつのエレメントの質重視というジャッジの傾向も、おそらく変わらないだろう)"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채점 방식 탓에 아사다가 김연아와의 대결에서 불리한 면이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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