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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 결정, '어렵다 어려워'


"때로는 빠른 판단이 필요할 때도 있다."

프로야구는 비에 민감한 스포츠다. 비가 내리는지, 또 비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서 경기를 하느냐 못하느냐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SK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이 비의 양을 잘못 예측해 경기 진행을 시도했다가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날 경기는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시작됐다가 결국 우천으로 인한 '노게임 선언'이 되고 말았다. 올 시즌 첫 우천 노게임이다.

경기 진행을 지시받은 두산과 SK 양팀은 어쩔 수 없이 운동장에 나서 경기를 펼쳤지만 SK의 2회초 공격이 끝난 다음 저녁 7시28분에 굵어진 빗줄기로 중단됐다.

경기가 중단된 다음 30분 가량의 대기 시간을 가져봤지만 비가 그치지 않자 심판진은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 진행과 관련된 일을 감독한 KBO 경기운영위원은 유남호 위원이었다. 물론 유 위원은 판단에 신중을 기해 경기 개시 결정을 내렸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늘의 뜻'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어야 했다.

과거 경기 취소를 너무 일찍 결정했다가 정작 경기가 열릴 시간에는 비가 그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데도 안한 상황이 벌어져 야구팬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KBO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최근 들어 우천 취소 결정에 무척이나 신중한 편이다.

하지만 21일 잠실 경기의 경우에는 저녁 시간 이후 비가 더욱 강하게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며,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LG전이 이미 우천 취소 결정된 만큼 경기 진행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

상황에 따른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에 일부 경기운영위원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기상예보가 정확하다는 '공군 부대' 기상센터의 도움을 받아 경기의 우천 취소 결정을 하는 일도 있다.

비에 젖은 그라운드와 관중석에서 비를 맞아가며 경기를 하고 관전한 양팀 선수나 팬들. 2회만에 막을 내린 경기의 허탈감을 하늘 탓으로 돌려야 할지, 경기운영위원을 원망해야 할지.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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