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의 외국인 투수 레스 왈론드(34)가 결국 1군 엔트리서 등록 말소됐다.
두산 관계자는 22일 김경문 감독이 왈론드를 1군 엔트리서 제외하고, 공익근무를 마치고 올 시즌 합류한 우완 김승회를 대신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왈론드는 두산이 'V4'를 외치면서 야심차게 영입한 좌완 용병. 하지만 시범경기 때 팔꿈치 통증이 발생해 재활군에서 개막을 맞았고, 이후 두 차례 등판했지만 기대에 못미친 성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21일 잠실 SK전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한 왈론드는 1회초 2사 1,2루 위기는 잘 막아냈지만, 2회초 4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회초 SK 공격이 끝난 후 심해진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왈론드는 기사회생(?)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컨트롤이 안되고 있는 왈론드를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현재 왈론드는 2경기 등판해 6.2이닝 8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감독님이 왈론드를 제외하기로 하셨다"며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닐 지, 이천(2군훈련장)으로 내려갈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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