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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축구하면서 행복감 못느껴"...의욕 상실 고백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 스타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 시티)가 '절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으로부터 위로라도 받아야 할 모양이다.

테베스는 1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축구 프로그램인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안에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며 축구에 대한 의욕을 잃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8강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하며 우승 목표가 좌절된 것에 큰 충격을 받은 테베스는 "월드컵에서 크게 패한 뒤 크게 상실감에 빠졌다. 내게는 어떤 자극도 무의미하다"라며 낙담한 듯한 말을 연이어 내뱉었다.

이어 그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하는 꿈이 있었지만 이뤄내지 못했다. 너무나 힘들었다. 향후 2~3년 안에 아르헨티나로 복귀할 생각이 있다"라며 향수병으로 인해 유럽에서의 생활은 더 이상 힘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베스는 "예전과 달리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런 감정 없이 뛰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브라질 명문 코린티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2006년 8월 웨스트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인연을 맺은 테베스는 2007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전성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맨시티로 이적해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빅4' 타도의 선봉에 섰다.

테베스는 지난 2009년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이 식었음을 알려주듯 두 차례나 퇴장을 당했다. 테베스의 부재로 아르헨티나는 4위로 턱걸이하며 본선 티켓을 어렵게 얻었다. 테베스는 대표팀 복귀가 아닌 휴가를 즐기는 등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테베스는 "은퇴 선언을 하기 직전까지는 축구를 해도 즐겁지 않을 것 같다"라며 당분간 심란한 상태에서 축구를 할 것으로 스스로 진단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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