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최근 계속되는 영화 속 캐릭터의 신분상승 때문에 딜레마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류승완 감독, 황정민, 유해진과 함께 30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부당거래'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류승범은 "한번 신분 상승의 맛을 보니까 하류 인생은 못 살겠더라"는 농담섞인 말로 현장에 모인 기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류승범은 영화 '사생결단'에서 형사 역인 황정민에게 끌려다니는 마약 중간판매상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역할이 180도 바뀌어 경찰인 황정민에게 검사로서 지시를 내리게 된 것.
"방자전 때부터 이몽룡 역할로 신분상승의 쾌감을 이미 느꼈다"는 류승범은 "캐릭터의 신분상승이 가장 큰 딜레마"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류승범은 머리가 비상한 '엄친아' 검사 주양 역을 연기한다. 엄친아이긴 하지만 류승범은 이 캐릭터에 또다른 맛을 느낀다고.
류승범은 "시나리오를 받고 우연히 고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는데 그 모습이 '엄친아'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운이나 여러 좋은 조건 때문에 권력 등을 얻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으로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영화 속 검사 '주양'도 마찬가지라는 것. "노력으로 권력을 얻었기 때문에 보상심리가 있을 것"이라고 류승범은 자신이 맡은 검사 캐릭터를 설명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주연의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축으로 경찰, 검찰, 스폰서간의 부당한 거래를 그려낸 영화다. 오는 10월 28일 개봉 예정.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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