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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1억2천600만달러' 지토 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단 연봉의 약 30%를 떼어 놓고 플레이오프에 나설 전망이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피 마르는 순위 경쟁 끝에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서 팀내 최고 연봉 선수 두 명을 제외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올해 연봉 1천850만달러의 왼손 투수 배리 지토와 연봉 1천200만달러의 외야수 아론 로완드다.

샌프란시스코의 구단 총 연봉은 약 9천600만달러이고 이들 둘의 연봉은 3천50만달러. 만약 이들이 예상대로 로스터에서 제외되면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투자 액수의 31.7%를 떼고 경기에 임하는 셈이 된다.

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과 브라이언 사빈 단장은 이날 팀이 훈련을 하는 동안 긴급 회동을 했으며 이는 결국 그들을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하는 지 논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보치 감독은 로스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마지막 마감 시한이 돼야 결정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결국은 돈보다는 기량 위주로 로스터를 꾸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5전 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시즌 내내 부진했던 이들이 갑자기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도 없고 또 막연한 기대감으로 선수를 뽑기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의 과정이 너무도 험난했기 때문이다.

지토는 2007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7년에 총연봉 1억2천6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02년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던 지토는 급격한 내리막 길을 걸었으며 이는 올해도 바뀌지 않았다. 올시즌 9승14패에 평균자책점 4.15. 시즌 후반 열 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8패를 기록해 도저히 디비전 시리즈 한 경기의 운명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토 없이도 디비전 시리즈를 충분히 치를 수 있는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 팀 린스컴에 맷 케인이 버티고 있고 조너선 산체스가 디비전 시리즈 3선발로 나설 수 있다.

물론 지토가 디비전 시리즈 롱맨으로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정규시즌 마지막 24이닝 동안 자책점을 1점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다. 한 마디로 지토가 설 자리는 억지로 만들지 않은 한 없다고 봐야 한다.

이같은 상황은 로완드도 비슷하다. 로완드는 2008년부터 20012년까지 5년에 6천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올해 성적은 타율 2할3푼 타점 34개.

과연 샌프란시스코가 거금을 투자한 이들을 빼고 플레이오프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의 디비전시리즈는 8일부터 시작된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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