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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No.1 톱타자' 정수빈, '가을사나이'로 대성장


플레이오프 들어 두산의 '톱타자'로 중용되고 있는 정수빈(20)이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정수빈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의 연장 11회 9-8, 대접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정수빈은 1회초 삼성이 3점을 먼저 뽑아 기세를 올리자 1회말 톱타자로 나서 안타를 쳐내며 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만회점은 못올렸지만 대활약의 예고편이 된 안타였다.

이어 2회초 팀 타선이 1점을 만회한 가운데 1사 1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서 강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투수 정면으로 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기는 했지만 삼성 선발 장원삼은 간담이 서늘해지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4회말 공격에서 정수빈은 '큰 일'을 해냈다. 두산이 2-4로 추격에 나선 가운데 1사 1, 2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2타점 3루타를 쳐냈다.

삼성의 좌익수 최형우와 중견수 이영욱이 쫓아갔지만 커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려 안착하는 기민함도 보이며 만들어낸 3루타였다.

이 3루타로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2사 3루까기 간 다음 이종욱이 2루수쪽 내야 안타를 쳤을 때 정수빈이 홈까지 밟아 5-4로 뒤집는 역전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정수빈은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 후속타 때 다시 한 번 득점주자가 되며 팀의 6득점때를 올렸다.

또한 수비에서도 정수빈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7회초 2사 후 삼성 채태인의 좌익수 앞쪽 짧은 플라이 타구를 재빠르게 달려와 잡아내는 호수비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후반 삼성에 동점을 내주며 연장에 접어들었을 때 정수빈은 팀에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허슬 플레이'도 보였다. 6-6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은 2루수 왼쪽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질주한 다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아슬아슬하게 아웃 판정은 나왔지만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주루 플레이였다.

이미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고졸 2년차 신예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톱타자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는 정수빈이 3차전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팀 승리를 도우며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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