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플로리다 말린스에 입단했다.
29일 AP 통신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플로리다와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봉 1천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바스케스는 생애 통산 152승149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올해는 양키스 소속으로 10승10패에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했다.
바스케스에 대해선 플로리다를 포함한 몇 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으며 그 중에는 계약기간 2년에 2천만달러가 넘는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케스는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돈보다는 확실한 입지를 굳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바스케스는 다른 조건보다는 주변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히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팀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바스케스는 중서부 팀보다는 고향에서 가까운 동부 팀을 선호했으며 그같은 사정도 플로리다 입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바스케스는 자유계약선수 B등급으로 그를 놓친 뉴욕 양키스는 내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의 샌드위치 지명권 한 장을 플로리다로부터 받는다.
양키스는 바스케스가 연봉조정 신청을 거부한다는 신사 협정 아래 그에 대한 연봉조정 신청을 했고 바스케스는 이를 거부했다.
플로리다는 2루수 앤 어글라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한 뒤 선발 투수 보강을 노렸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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