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장거리포 카를로스 페냐가 시카고 커브스에 입단했다.
9일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에 따르면 페냐는 커브스와 연봉 1천만달러의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냐는 시즌 동안 500만달러를 받고 나머지 500만달러를 2012년 1월에 받는다.
메이저리그 1루수 중 손꼽히는 펀치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페냐가 이처럼 불리한 계약을 한 건 올시즌 성적 때문. 페냐는 홈런 28개를 쳐내 여전히 수준급 파워를 과시했지만 타율이 1할9푼6리로 생애 최저였다.
커브스 짐 헨드리 단장은 "애드리안 곤살레스, 라얀 하워드, 마크 테셰이라 등 많은 왼손 1루수 거포들이 메이저리그에 있지만 우리 팀에는 그런 왼손 타자가 없었다"며 "우리 팀과 잘 맞는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커브스는 페냐와 계약함으로써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첫 번째가 헨드리 단장 말대로 왼손 거포를 영입했다는 점. 페냐는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루 수비도 뛰어나다.
두 번째는 클럽하우스에서의 존재감. 페냐는 클럽하우스 분위기 메이커로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 유난히 사고가 많은 커브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냐는 지난 시즌 족저근막염이라는 발바닥 근육 부상에 시달려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신체 검사 결과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냐는 지난 4년 동안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뛰었다. 2009년에는 타율 2할2푼7리, 홈런 39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정됐고 2007년에는 타율 2할8푼2리에 홈런 46개, 타점 121개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커브스에 입단함으로써 페냐는 유망주 시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타격코치 루디 하라미요와 재회하게 됐다.
한편 탬파베이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 칼 크로포드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것이 확실시 되고, 셋업맨 호아킨 베노아가 디트로이트 다이거스로 이적한 데 이어 페냐까지 커브스로 이적해 내년 시즌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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