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실격패를 당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대만의 태권도 스타 양수쥔(25)의 징계위원회가 18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다.
세계태권도연맹 관계자는 15일 "18일 오전에 열리는 것은 맞지만 시간은 언제인지 알 수 없다"며 "징계위원회는 통상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징계위원회는 시간, 참석자 등이 비공개인 채로 열린다는 것.
현재 대만은 징계 결과에 따라 양수쥔의 향후 국제대회 출전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징계 결과는 잠정적으로 비공개로 알려졌지만 벌금, 국제대회 출전제한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양수쥔은 아시안게임 당시 발뒤꿈치에 부정 센서를 부착하고 경기를 했다는 이유로 실격패를 당했다. 전자호구가 2009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만큼 아직 비슷한 사례로 징계위원회가 열린 적은 없다. 징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금메달 후보였던 양수쥔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49㎏급 1회전 경기에서 실격패했다. 이후 대만에선 한국계 필리핀인 심판위원이 판정에 개입했다면서 극심한 반한 감정이 표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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