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잉글랜드의 노장 데이비드 베컴(36)이 토트넘 홋스퍼의 훈련에 참가해 굵은 땀을 흘렸다.
미국 LA갤럭시 소속인 베컴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에 나타났다. 영국의 종합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컴은 '77번'의 등번호를 달고 훈련에 임해 동료들과 웃음을 터뜨리는 등 밝은 모습으로 몸 풀기에 나섰다고 한다.
베컴의 움직임을 지켜본 해리 레드냅 감독은 "베컴의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 몸을 잘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프로지 않느냐"라며 신뢰를 나타냈다.
베컴에 대한 칭찬은 계속됐다. 레드냅 감독은 "그가 여기에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베컴도 12만 파운드(한화 약 2억원)로 추정되는 주급을 삭감할 수 있다는 통큰 선언으로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그러나 베컴이 토트넘에 임대선수로 오기 위해서는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풀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달 10일까지 25명의 최종 선수 명단을 각 팀으로부터 받는다. 베컴이 중간에 갤럭시로 돌아가면 토트넘은 1명의 선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임대 선수로 뛰게 될 베컴은 많아야 4~5경기에 출전한 뒤 3월 15일 개막하는 미국 프로축구로 되돌아가야 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끝까지 임대 기간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갤럭시는 미국 리그 개막에 맞춰 베컴이 돌아와야 한다며 서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사장은 "양측이 임대 기간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대한 토트넘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베컴을 반드시 시즌 종료시까지 임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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