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기덕 '아리랑', 칸 주목할만한 시선상 수상


[정은미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아리랑'으로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7시4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제64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독일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스톱트 온 트랙'(Stopped On Track)과 이 부문 그랑프리인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공동 수상했다.

주목할만한 시선은 경쟁부문 못지않은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초대되는 영화제 공식 섹션이다. 별도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며 폐막식 하루 전날 시상식을 연다.

올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총 19편 중 '아리랑'을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 등 한국영화 3편이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은 올해 이 부문에 초청된 구스 반 산트, 부르노 뒤몽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수상소감으로 "제 영화를 봐주신 분들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면서 "감사의 표시로 영화 속 노래 '아리랑'을 부르겠습니다"고 한 뒤 조용하게 노래를 불렀다.

한편 영화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3년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각본과 연출, 제작, 출연, 편집, 녹음, 사운드 등 영화 만들기의 전 과정을 홀로 해낸 1인 영화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에서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을 빌려 "2008년 '비몽' 이후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어 내가 나를 찍기 위해 다큐멘터리이기도 하고 드라마이기도 한 이 작품을 찍었다"며 한국 영화계에 대한 가감없는 비판을 담았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기덕 '아리랑', 칸 주목할만한 시선상 수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