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투수 파우스토 카모나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파우스토 카모나는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회 번트를 댄 뒤 1루에 전력질주하다 오른 다리 허벅지를 다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클리블랜드로선 또 다른 악재. 하지만 그가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곧 올스타 휴식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당장 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승14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카모나는 올스타전에도 등판했으며 올시즌을 제1선발로 시작했다.
하지만 올시즌 4승10패 평균자책점 5.78의 부진한 성적. 최근 여덟 경기에서는 7패를 당했고 43이닝 동안 무려 41점을 빼앗기는 슬럼프에 빠졌다.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올스타전이 끝난 뒤 부상에서 회복한다 해도 카모나의 등판 순서를 뒤로 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타 감독은 "최근 두 경기 구위는 괜찮았다"며 "이제야 제 페이스를 찾나 했는데 다리를 다쳤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조모상을 당해 현역 선수 명단에서 빠져 있던 구원투수 크리스 페레스를 다시 로스터에 복귀시켰다.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팀으로 예상되던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의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어 3일 현재 44승37패로 디비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44승40패를 기록, 1.5게임 차로 뒤진 채 2위에 올라 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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