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폴 코너코를 플레잉 매니저로 기용하는 것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이트삭스 켄 윌리엄스 단장은 12일 신임 로빈 벤추라 감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와 계약하기 전 코너코를 감독 겸 선수로 계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단장은 "그를 감독 겸 선수로 기용하는 방안은 팀 캡틴으로 자기 자신은 물론 팀 동료들을 다루는 것에 대한 존경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었다"고 밝힌 뒤 "하지만 그게 팀을 위해 최선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그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
코너코가 팀의 중심 타자로 자기 할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나머지 25명에 대한 관리를 생각하다보면 그의 공격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려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결국 화이트삭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벤추라의 감독 선임이었다.
1997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너코는 1998년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199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한 팀에서 활약 중이다.
2005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자유계약선수로 더 많은 돈을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으나 화이트삭스와 5년 계약을 했고 2010년 계약이 끝난 뒤 화이트삭스와 3년 재계약을 하며 구단 간판이 됐다.
올해도 타율 3할에 홈런 31개, 타점 105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감독을 하기에는 선수로서의 기량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평을 받는다.
초창기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 겸 감독이 꽤 있었다. 전설적인 타격왕 타이 콥이나 조 크로닌, 존 맥그로, 트리스 스피커, 루 보드로, 조 토레 등이 모두 감독 겸 선수로 팀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감독 겸 선수는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의 주인공인 피트 로즈. 1984년 신시내티 레즈 사령탑에 오른 뒤 그 해 시즌 3분의 1 가량을 선수로도 뛰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출범 원년인 1982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던 백인천 씨가 MBC 청룡 초대 감독이 된 뒤 선수로도 뛰면 시즌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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