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기범기자] '불꽃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7, 크로아티아)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나선다.
최근 2경기 연속 KO패를 당하며 퇴출 위기에 몰린 크로캅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서 열리는 'UFC 137' 헤비급 매치에서 TUF 우승자 출신 로이 넬슨(35, 미국)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크로캅은 지난 20여년간 끝없이 경기를 치러오며 한 시대를 풍미한 입지전적인 파이터다. 프라이드 챔피언, K-1 월드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찬란한 전성기를 누린 바 있지만 UFC 입성 후 무기력한 경기 운영과 저조한 성적으로 퇴출 위기에 몰려있다.
크로캅은 현재 가브리엘 곤자가, 칙 콩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랭크 미어, 브랜든 샤웁 등에게 패하며 UFC 전적 4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미어와 샤웁 전에서는 위태로운 경기 끝에 KO패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은퇴를 종용받기도 했으나 이번 넬슨과의 일전으로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크로캅은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로이 넬슨을 과소 평가하진 않지만 2연패 후 (격투가로서 끝났다며) 나를 생매장시켰던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나는 여전히 크로캅이란 것을"이라고 외치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로이 넬슨은 '비만의 영웅'이란 특이한 닉네임으로 불린다. 비대한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함과 테크니컬한 움직임으로 근육질의 파이터들을 제압하며 이와 같은 닉네임을 얻었다.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 10'에서 브랜드 샤웁을 강력한 훅 한방으로 실신 KO시키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놀라운 근성과 맷집, 그리고 헨조 그레이시의 밑에서 수련한 주짓수가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제이 펜(32, 미국)과 닉 디아즈(28, 미국)의 웰터급 도전자 결정전도 치러진다. 6차 방어에 성공하며 부동의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조르주 생피에르에 도전할 파이터를 가린다.
한편, 'UFC 137'는 경기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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