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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냐 푸홀스냐…'짠돌이' 플로리다 '큰손' 변신


[김형태기자] 플로리다 말린스가 달라졌다. 매년 연봉총액 바닥권에서 맴돌던 플로리다는 이제 없다. 웬만한 '빅마켓' 구단 못지않은 씀씀이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플로리다는 일찌감치 유격수 호세 레예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뉴욕의 에이전트 사무실을 방문해 협상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뉴욕 메츠에서만 9시즌올 보낸 레예스는 내셔널리그의 대표적인 올스타 유격수. 올시즌 타율 3할3푼7리로 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이 강점으로 넓은 수비범위도 자랑한다.

레예스의 몸값은 5∼6년에 연평균 1천500만 달러 이상이 예상된다. 예전의 플로리다라면 꿈도 못꿀 조건이다. 그러나 새 개폐식 구장 개장을 앞둔 구단은 지금까지의 '짠돌이' 이미지에서 탈피해 스타 끌어들이기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 5천600만 달러의 연봉총액을 기록한 플로리다는 내년 시즌 약 8천만∼9천만 달러로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레예스를 충분히 잡고도 남는 금액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플로리다는 쿠바에서 탈출한 거포 중견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계약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세스페데스의 몸값은 6년에 3천만 달러가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레예스를 끌어들일 경우 플로리다는 현재 보유 중인 또 다른 호타준족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와 포지션 중복이란 문제를 안게 된다. 그러나 라미레스가 "레예스가 합류만 하면 기꺼이 포지션을 이동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라미레스는 레예스의 합류시 3루수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만약 레예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플로리다는 또 다른 거물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이애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역시 FA로 풀린 1루수 알버트 푸홀스나 프린스 필더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구단과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 구장 '마이애미 볼파크'는 내년 3월 개장한다. 플로리다는 이 초현대식 구장이 문을 열 경우 새로 합류하게 될 스타들과 함께 팬들의 관심을 잡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리다는 마이애미 볼파크 개장과 함께 새로운 유니폼과 로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단 명칭은 오는 12일부터 플로리다가 아닌 마이애미 말린스로 공식 변경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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