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바비 발렌타인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두 번째 인터뷰를 한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에 따르면 이미 한 번 보스턴 감독직 인터뷰를 마친 발렌타인은 22일 다시 한 번 구단 고위층과 인터뷰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이 두 번째 감독 인터뷰를 한다는 건 그만큼 그에 대한 호의를 갖고 있다는 점. 보스턴은 데일 스비움과 두 번째 인터뷰를 했으나 그가 시카고 커브스 감독으로 낙점받는 바람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이 발렌타인과 두 번째 인터뷰를 한다는 점은 그가 현재 후보 가운데 선두주자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미 보스턴은 2003년 보스턴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당시 LA 다저스 감독 출신이자 메이저리그 원로인 토미 라소다는 보스턴 존 헨리 구단주에게 발렌타인을 강력히 추천했지만 결국 프랑코나에게 밀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발렌타인과 보스턴의 인연은 이어졌다. 보스턴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결연관계를 맺는 등 두 팀이 교류하는데 발렌타인이 도움을 준 것이다.
보스턴은 당초 지난 9월말 테리 프랑코나 감독과 결별한 뒤 미국 추수감사절인 25일 이전까지 새 감독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벤 체링턴 단장은 "그럴 일은 없다"고 말하며 시간을 갖고 새 감독을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시즌이 끝난 뒤 이미 플로리다 말린스, 시카고 커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새 감독을 뽑았으며 보스턴 감독 자리만이 공석으로 남아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에서 감독을 지낸 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성공적으로 감독 역할을 해낸 발렌타인은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 감독으로도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였지만 막판에 틀어져 다시 메이저리그 지휘봉을 잡는데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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