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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감독 "배리텍 이후 캡틴 없다"


[김홍식기자] "캡틴 없이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다."

올해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지휘봉을 잡은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팀의 새로운 캡틴을 뽑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발렌타인 감독은 새로운 캡틴을 뽑는 것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는 캡틴 없이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며 "팀 캡틴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턴 언론이 새 캡틴 선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난 7년 동안 레드삭스 캡틴 역할을 한 포수 제이슨 배리텍의 거취 때문. 배리텍은 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단은 마이너 계약 외에는 해줄 게 없다며 사실상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배리텍은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쉽지 않아 현재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리텍이 캡틴으로 임명되기 전 보스턴은 15년 동안 캡틴을 정하지 않았다.

발렌타인 감독은 한 사람의 리더십보다는 선수들 개인의 책임있는 행동과 일부 선수들의 모범적인 역할로 팀 분위기를 바로잡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글로브'는 배리텍이 팀을 떠날 경우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새로운 캡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드로이아는 팀 캡틴이 되는 것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며 "올해 다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만이 캡틴을 두고 있다. 양키스 캡틴은 그 유명한 데릭 지터고 화이트삭스 캡틴은 1루수 폴 코너코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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