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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호지슨의 '실속축구'가 웃었다


[최용재기자] 유로 2012 D조 1차전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프랑스는 최상의 전력을 꾸렸고 최근 A매치 2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스페인, 독일 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를 위협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팀이 프랑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흔들리고 있었다. 퍼디낸드의 최종엔트리 제외 논란에 간판 미드필더 램퍼드의 부상 낙마, 그리고 '에이스' 루니의 유로 2012 본선 2경기 출전 정지 징계 등 악재가 겹쳐 잉글랜드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로이 호지슨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었다. 지난 5월 호지슨 감독은 갑작스럽게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게 됐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시간이 짧은데다 그동안 호지슨 감독이 보여준 이력은 잉글랜드 축구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상승세 프랑스와 최악의 상황에 빠진 잉글랜드의 만남. 역사적인 라이벌전이라고 하지만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이 숨어있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 사실상 잉글랜드의 승리라고 할 수 있었다.

호지슨 감독의 '실속축구'가 힘을 발휘한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잉글랜드이기에 호지슨 감독은 수비축구를 들고 나왔다. 수비 안정화에 최우선을 둔 후 역습을 노리며 철저하게 실속을 챙기는 축구였다.

호지슨 감독은 웰백과 영 두 명의 공격수를 제외한 8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모두 수비에 치중하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질식수비였다. 8명이 만들어내는 압박축구 때문에 잉글랜드 문전에서는 틈이 없었다. 프랑스 선수들은 짧은 패스로 잉글랜드 수비벽을 뚫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29분 프리킥 찬스에서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었다. 제라드의 프리킥을 레스콧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39분 프랑스 나스리에 동점골을 허용하기는 했다. 이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프랑스의 파상공세가 펼쳐졌지만 잉글랜드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슈팅수를 보면 호지슨 감독이 구사한 실속축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총 슈팅수는 19개, 유효슈팅은 14개였다. 반면 잉글랜드는 총 4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단 1개뿐이었다. 프랑스는 14개의 유효슈팅으로 1골을 만들어냈,고 잉글랜드는 1개의 유효슈팅으로 1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똑같이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내용, 슈팅수, 경기 흐름, 볼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프랑스가 압도했지만 받아든 결과는 같다. 사실상 실속은 잉글랜드가 챙긴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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