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구가의서' 이승기와 수지가 몽환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이승기와 수지는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서'에서 각각 거침없고 저돌적인 성격을 지닌 반인반수(半人半獸) 최강치 역과 뛰어난 무예를 가진 무형도관(無形刀館)의 교관 담여울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이승기와 수지가 미묘한 분위기의 첫 만남을 가진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쓰러져있는 이승기를 물끄러미 쳐다보는가 하면, 신기한 듯 찔러보는 수지와 처음 만난 수지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는 이승기의 모습이 마치 앞으로의 폭풍 같은 운명을 예고하듯 아련한 이미지를 더해주고 있는 것. '국민 훈남'과 '국민 첫사랑'이 선보일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기와 수지의 첫 만남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의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장 막내인 수지가 선배 이승기를 비롯해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깍듯하게 인사하면서 등장했고, 이승기 또한 환한 미소로 수지를 맞으며 촬영이 시작됐다.
촬영 전 함께 대본을 읽으며 감정을 몰입한 두 사람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더할 나위 없는 환상 호흡을 과시하며 촬영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한 특유의 명랑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이승기와 수지는 카메라 불이 꺼지면 환한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귀띔이다.
특히 이날 촬영은 수지가 의식을 잃은 상태인 이승기를 지켜보다가 깨워 일으키는 장면. 신우철PD는 수지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느낌을 가져야한다"고 주문하는 등 두 사람의 감정선에 대해 세밀한 조언을 했고, 이내 수지는 애틋한 감정이 어린 눈망울을 표현해냈다. 이승기는 적재적소에 맞는 능수능란한 표정 연기를 펼쳐내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승기와 수지의 촬영장면을 보고 있으면 '선남선녀'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사극과 액션에 도전하고 있지만,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가의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인간이 되기 위해 좌충우돌 벌이는 스펙터클하고 경쾌한 무협 활극. '마의' 후속으로 오는 4월 8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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