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용갑 강원 감독 "마지막 경기, 비긴다는 생각 없다"


오는 30일, 제주와 최종전서 강원 운명 결정

[최용재기자] 김용갑 강원FC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 전력투구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FC는 2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0-2로 끌려갔지만 신예 최승인의 2골로 2-2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번 무승부로 강원은 7승12무18패, 승점 33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리그 12위 자리를 지켜냈다. 대구는 6승13무18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갑 감독은 "2실점 이후 더 많은 골을 먹더라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투톱을 기용했고 최승인이 좋은 활약을 했다. 이판사판으로, 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10골을 먹더라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그 결과 2-2 동점이 됐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 볼 수 있었다"며 무승부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2골을 넣은 최승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최승인은 거의 노출이 안 된 선수다. 상대에게 정보가 없는 선수다. 슈팅, 헤딩력, 마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다. 내가 공을 들인 선수다.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최승인을 활용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며 웃었다.

강원의 잔류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 대구와 승점 2점 차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강등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강원은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오는 30일 만나는 강원의 최종전 상대는 제주다.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 할 이야기가 없다. 무조건 제주를 잡아야 한다. 제주와 비긴다는 생각은 없다. 잡아야 자력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든, 잔류를 하든 할 수 있다. 제주를 잡는 전략을 준비하겠다. 선수들을 풀가동 시킬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최승인은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신인이고, 이날 대구전까지 총 9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대구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그것도 2골을 몰아넣었다.

최승인은 "오늘 비겼다고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 후반기 들어와서 팀에 많이 녹아들었고 감독님께서 기회를 줘서 잘 된 것 같다. 내가 골을 넣은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넣은 것"이라며 데뷔골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했다.

조이뉴스24 /강릉=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용갑 강원 감독 "마지막 경기, 비긴다는 생각 없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