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 허술함이 특별함으로 바뀌는 순간을 기대하라

[김양수기자] '1박2일'이 진성성이라는 무기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가 오는 12월1일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 등 6명의 새 멤버와 함께 찾아온다.

리얼 예능에 익숙치 않은 여섯 남자와 '1박2일'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호진 PD가 만나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1박2일'은 있는 그대로의 민낯 여행기를 예고했다. 새로운 친구와 여행을 떠나는 설렘과, 잃어버린 친구를 되찾은 기쁨을 보여줄 '1박2일'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진솔한 시청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본다.

1. '1박2일', 꾸미지 않아 매력적이다

'1박2일' 시즌3의 첫 시작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모습이다. 제작진은 시즌3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예고편을 통해 '떠들썩한 섭외의 최종결과', '저조한 인지도' 등의 자막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아직은 서로가 어색한 멤버들이 허술함을 드러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 동안 틀에 갇힌 예능 프로그램에 식상함을 느끼던 시청자들은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제작진의 남다른 초심을 엿보며, '1박2일' 시즌3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여기에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도 엿보여 과연 '1박2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맏형 김주혁부터 막내 정준영까지..가능성 가득

리얼 예능 신생아가 대부분인 '1박2일'은 김주혁-김준호-데프콘-차태현-김종민-정준영의 어색하고 허술한 모습들이 의외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강원도 인제로 첫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들. 제작진에 따르면 배우로 항상 젠틀한 모습을 보여줬던 맏형 김주혁은 시도 때도 없는 구시렁 대는 의외의 모습으로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비주얼 담당 막내 정준영은 엉뚱한 단어조합으로 '구멍 난 브레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예측 불가능한 곳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와 함께 시즌2를 경험한 '선배' 차태현이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후배 멤버들을 골탕먹이는 악역을 자처하면서, 서로 어색해 하는 순간에도 웃음을 자아내 '악동 태현'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그 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날 것 그대로의 여섯 멤버들이 보여줄 의외의 모습과, 그들이 써내려 갈 좌충우돌 성장 여행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3.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신입피디' 유호진, 새로운 색깔 입힌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현재까지.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랜시간 시청자들과 함께 해온 '1박2일'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호진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중요한 시청포인트다.

시즌 1에서 신입PD로 첫날부터 '몰래 카메라' 공격을 당했던 유호진 PD가 어느덧 7년 여의 시간이 흘러 메인 연출자로 돌아왔다. 그는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모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지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수민 팀장은 유호진 PD를 "'1박2일'의 관전포인트"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유호진 PD는 "복불복, 야외취침 등 '1박2일'이 그간 쌓아온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재미 포인트를 발굴하기 위해 디테일을 챙기겠다"고 선언했다. 유호진 PD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은 '1박2일'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며 '마성의 피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박2일' 제작진은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제작진이 함께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어색함이 웃음으로 반전되는 순간, 허술함이 특별함으로 바뀌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재미있게 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박2일' 시즌 3는 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