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민기가 영화 '몬스터'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한 소감을 알렸다.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몬스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민기·김고은과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살인마 태수로 분한 이민기는 영화의 예고 영상에서부터 전라 옆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태수 캐릭터에 다가가려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다"며 "예민하고 날카로워져있는 심리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대사보다 그런 심리 상태가 돼있는 것이 좋지 않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뒷모습을 노출했었다"며 "감독님이 '앞에 복근이 있는 건 모델스럽기도 하고 예쁜 몸인데 그런 몸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나 역시 캐릭터에도 그게 맞다 생각했다"는 이민기는 "가죽도 얇고 예민해보이는, 예쁜 몸은 아니어도 치열해보이는 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등을 엄청 팠다. 정말 싫을 정도로 운동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나 예고 영상에 담긴 이민기의 모습은 뒤가 아닌 옆모습이었다. 싫을 정도로 운동해 만든 뒷모습 대신 옆모습이 쓰였다. 이민기는 "감독님과 현장에서 그 컷을 찍으려고 들어와 앉아있었는데 '그림이 좀, 옆으로 앉아볼까?' 하시더라"며 "이게 좋으니 이렇게 가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예고편에서 옆으로 앉아있는 모습이 있는데, 원래는 뒷모습이 돼야 할 컷이었다. 감독님이 제가 좀 삐칠 뻔 했다. 감독님에게 그런 독함이 있다"고 알렸다.
지금까지 당시의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는지 묻자 이민기는 "작년 7월20일정도까진 있었는데 (복근이 사라졌다)"라며 "몸이 굉장히 좋진 않지만 운동을 몇개월 해서 체형이 변한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충무로 흥행 다크호스 이민기와 괴물 신인 김고은이 만난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와 그에게 하나뿐인 동생을 잃은 미친 여자 복순(김고은 분)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다. 영화 '오싹한 연애'를 연출하고 '두 얼굴의 여친' '시실리 2km' 등의 각본을 담당한 황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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