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쟁쟁한 후보들의 격돌로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오는 23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87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하 아카데미시상식)이 진행된다. 총 8개 작품이 후보에 오른 작품상을 비롯해 남녀주연상과 조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작 및 명배우들이 각축을 벌인다.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8편의 영화들은 모두 쟁쟁하다. 앞서 열렸던 영화 시상식에서 작품상 뿐 아니라 주조연상에서도 고루 트로피를 수확한 작품들이 많다.
제임스 마쉬 감독의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다미엔 차젤레의 '위플래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메리칸 스나이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맨',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 웨스 앤더슨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모튼 틸덤의 '이미테이션 게임', 에바 두버네이의 '셀마'가 올해 오스카의 작품상 후보작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버드맨'이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앞서 열린 시상식들에서 가장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작품은 단연 '보이후드'다. 소년의 성장기를 12년 간 담아낸 실험적인 제작기로도 화제를 모은 영화는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을 수상했다.
'보이후드'는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 감독상과 여우조연상을,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런던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넘치는 '상복'을 자랑했다.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신인상(엘라 콜트레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작품상 뿐 아니라 패트리샤 아퀘트의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 개봉 전부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어 기대를 얻은 영화 '버드맨'도 여러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마이클 키튼)을,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촬영상을, 런던비평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각본상, 남우주연상, 앙상블상, 음악상, 촬영상을,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등을 수상하는 등 저력을 입증했다.
이미 국내 흥행에 성공하며 작품성을 알린'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수상 이력도 빼놓을 수 없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영화음악상과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각본상, 영국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분장상, 음악상, 의상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전미비평가협회상 각본상, 미국작가조합상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디 레드메인)과 음악상을,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국영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주인공으로 분한 에디 레드메인에게 오스카를 안길 수 있을지도 관심을 얻고 있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를 통해 에디 레드메인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차세대 배우의 등장을 확실히 알렸다.
에디 레드메인은 쟁쟁한 후보들과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브래들리 쿠퍼, '이미테이션 게임'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이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런가 하면 남우조연상은 작품상 후보이기도 한 '위플래쉬'의 출연 배우 J.K. 시몬스의 품으로 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J.K. 시몬스는 '위플래쉬'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조연상,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남우조연상, 런던비평가협회상과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등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작품상의 또 다른 후보인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액션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브래들리쿠퍼) 수상 이력을, '이미테이션 게임'은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밀 밸리 영화제 관객상, 미국작가조합상 각색상 등의 트로피를 자랑한다. '셀마'는 LA비평사폅회상 신인상(에바 두버네이) ,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크리틱스초이스 주제가상,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의 진행으로 이뤄진다. 국내 케이블 채널 CGV에서 중계 방송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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