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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좌석·지하 불펜, 고척돔구장 개선 여부는?


31개 좌석 일렬로 늘어서…관중 이동 불편 예상

[한상숙기자]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베일을 벗었다.

2009년 2월 첫 삽을 뜬 고척스카이돔이 약 6년 7개월만인 15일 완공됐다. 야구장 규모는 국제공인 규격(1, 3루 좌우 구간 99m, 중앙구간 122m, 펜스 높이 4m)으로 건립됐으며,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보다 5m 높은 67.59m다.

지붕에는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투명차음막이 세계 최초로 설립돼 완전 돔이지만 낮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밝다. 관중석은 총 1만8천76석이고, 콘서트 등 문화행사 시에는 2만5천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운동장에는 메이저리그 그라운드키퍼의 자문을 받아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 전용 흙을 깔았고, 펜스 높이는 목동구장(2m)보다 2배 높은 4m, 펜스에는 메이저리그 규정(7㎝)보다 2배 이상 두꺼운 15㎝의 보호패드를 적용했다.

서울시는 10월 한 달간 시운전 및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1월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척스카이돔 미디어데이가 열린 15일. 여기저기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단 좌석의 배치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고척돔의 총 1만8천76석은 내야 1만1천657석, 내야 테이블석 524석, 외야 5천314석, 회전형 장애인석 38석, 스카이박스 216석, 다이아몬드석 304석으로 구성돼있다.

포수 뒤에서 그라운드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은 편안한 가죽 시트 의자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의자 배치가 문제였다. 내야 일반석 중 한 곳은 31개의 의자가 빈틈없이 일렬로 들어차 있다. 가운데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옆자리의 많은 관중이 일어나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이는 다이아몬드석도 예외가 아니었다.

불펜도 편리한 구조는 아니었다. 불펜이 그라운드가 아닌 지하에 있어 투수들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부상을 당할 위험도 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불펜은 원래 외야에 만들 예정이었다. 그러나 KBO에서 불펜을 덕아웃에서 더 가까운 곳에 만들도록 해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치른 서울대와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아직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그라운드 흙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경기장 곳곳을 오가며 선수, 취재진에게 전해 들은 불편 사항을 꼼꼼히 메모했다. 이 관계자는 "고척스카이돔을 처음으로 방문한 사람들에게 개선 사항을 묻고 있다. 고쳐야 할 부분을 수정해 더 쾌적한 관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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