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하루가 5승 주인공이 됐다.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가수의 꿈을 지닌 5명의 참가자들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1857d5bb27a1af.jpg)
이날 첫 출연자 주하윤은 "나는 아빠가 무려 네 명이다. 사랑하는 아빠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하늘나라의 별이 됐다. 다정했던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아버지를 위해 노래하겠다.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요"라고 울먹인 뒤 장민호 '내 이름 아시죠'를 열창했다.
두 번째 참가자 감동훈은 "어머니는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부모님으로 인해 포기했고, 내가 그 꿈을 가지길 바랐다. 어머니는 공부 하라는 잔소리도 하지 않았고 '공부가 다 아니다. 노래를 불러라. 트로트 가수가 돼라'고 하셨다. 가요제 포스터를 보면 지원하도록 했고, 회사를 그만 뒀을 때도 '회사가 전부가 아니다. 잘 됐다. 노래 연습에 전념해라'고 했다. 무명 가수 7년차인데도 어머니는 '가수의 길은 원래 힘들다'고 하신다. 내 꿈과 어머니 꿈을 위해 노래하겠다'며 문현주 '도련님'을 열창했다.
세 번째 참가자 황민우는 "내 꿈은 체육교사였다. 그런데 19세 고3 때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크론병은 완치가 없는 희귀 난치병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염증이 발생한다. 잠도 잘 수 없고 허리도 펼 수 없었다. 장기에서 출혈이 시작되면 살이 쭉쭉 빠진다. 일주일 만에 30kg이 빠진 적도 있다. 크론병은 내 꿈을 빼앗아 갔다. 하지만 건강해져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이 병을 이겨낼 것이다. 노래를 부르며 꼭 이겨내겠다"며 유해준 '고맙습니다'를 불렀다.
네 번째 참가자 박현우는 "세상에서 결혼을 제일 잘 한 남자다. 나는 노래와 일을 열심히 하는 결혼 6년차 가장이다. 회사 사람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 엄청난 빚까지 생겼다. 결혼 생활은 힘들어졌고 전세 사기까지 당했다. 아내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아내는 전혀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응원해줬다. 나는 낮에는 배송 회사, 밤에는 새벽 택배를 했다. 가수의 꿈을 접으려 했으나 아내가 꿈을 버리지 말라 해서 그동안 노래도 연습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 노래하겠다"며 조항조 '인생아 고마웠다'를 불렀다.
그 결과 황민우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패자부활전 진출권을 받게 됐다.
이후 4승에 성공한 하루가 5승에 도전하게 됐다. 하루는 "지난 5주간 꿈 속에서 지낸 느낌이다. 어머니가 내게 잘 지내라며 주신 선물 같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만 '아침마당'을 통해 많이 위로가 됐다"며 '이별'을 열창했다.
이에 하루가 황민우를 누르고 5승 주인공이 됐다. 하루는 "어머니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 5승으로 만들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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