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겼지만 승점3을 손에 넣지 못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다시 재개된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대전 원정길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5연승으로 내달렸다. 2위를 지켰으나 승점2를 얻어 1위 대한항공 승점 차를 2로 줄이지 못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삼성화재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은 승리를 거둬 다행"이라며 "공은 역시 둥글다. 승점3을 기대했는데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경기 초반 범실이 너무 많았다"면서 "연습 때 괜찮은 리듬을 보였는데 이런 상황이 자주 나오면 안된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승우(세터)의 경기 운영 능력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마지막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6전 전패가 됐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패했지만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점수를 올릴 때마다 힘을 냈다. 그런데 고비 마다 평소 보이는 안 좋은 습관들이 나왔다"면서 아쉬워했다.
고 감독은 "이 부분만 좀 더 개선된다면 남은 6라운드 5경기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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