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애청자를 넘어서 팬까지 만들어버린 예능프로그램 '대탈출'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대추'(대탈출 팬명)들을 기대케 할 '대탈출4'가 또 한 번 역대급 스케일로 일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7일 오전 tvN 새 예능플그램 '대탈출4'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대탈출4'는 확장된 세계관, 시공을 초월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탈 지구급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지난 2018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해 새 시즌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정종연 PD는 이번 시즌에서 '탈 지구급' 캐치프라이즈를 사용하는 것에 "본격적으로 저희 연출작을 중심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유니버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다보니 우주라는 콘셉트를 생각하게 됐다. '탈 지구급'으로 연결되긴 했지만 우주에서의 탈출은 아니"라며 "다른 시즌과의 연결성은 늘 염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에서도 작은 재미와 시청자와 좋아하는 요소들이 등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대탈출'의 마니아 층이 탄탄하기 때문. 정종연 PD는 많은 시청자들이 '대탈출'을 사랑하고 있는 이유에 "TV예능과 다른 차별점이 있고 유니크한 포인트가 있다고 시청자들이 봐주신 것 같다"라며 "연출이나 제작이나 땀 흘린 만큼 프로그램에 녹아들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을 잘 봐주신 것 같다. 허투로 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프로그램에 기울이는 점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지난 시즌의 '살인감옥'과 '평행감옥'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물론, 에피소드 말미 2탄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정종연 PD는 "'살인감옥' 후반부에 후속편에 대한 암시를 넣은 것은 당연히 그것에 대해서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했던 것"이라며 "타임머신 세계관을 사용하고 있는데, 평행우주와 완전히 충돌하는 세계관이어서 타임머신 세계관을 하고 있는 중에 살인감옥을 하기에 애매해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네 번째 시즌까지 이어진 '대탈출'. 새 시청자의 유입을 고려해 연출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정종연 PD는 "새로운 시청자 유입에 관련해서는 아이디어가 나올 때마다 기존의 '대탈출' 시청자의 니즈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대탈출'은 대중적인 포멧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VOD, 유튜브를 통해서 접하신 분들이 많지 않나. 시청자가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새 시청층을 위해 무리수를 띄우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첫 시즌부터 현재까지 원년 멤버로 이어오고 있는 것에 "그렇지만 우리 프로가 멤버들의 대단한 추리력이 필요하다기보다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평범성이 중요하다. 지금 멤버들의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 모두 착해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지 않는다"며 "멤버들도 경험이 쌓이지만 제작진도 멤버마다의 강정과 약점을 파악하게 된다. 때문에 멤버 구성 변화보다는 가장 먼저 스토리 경험하게 되는 사람으로서 멤버들에게도 새로움을 안겨줘야한다는 과제가 있다. 그게 제작진의 가장 큰 고민이자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예능 PD들의 숙명과 같다"고 답했다.

'대탈출'은 매 시즌마다 엄청난 세트를 자랑한다. 정종연 PD는 "제작비의 정확한 규모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라고 하면서도 "시즌3 보다 아주 조금 올랐지만 그림으로 보시기엔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술세트는 '대탈출'의 또 다른 멤버와 다름없다. 늘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고민하고 이전 시즌에서 본 적없는 무언가를 해보려고 고민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재밌는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종연 PD는 다음 시즌에 대해서 "제가 하는 프로마다 다음 시즌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 시청자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왜 걱정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시즌은 당연히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시즌4까지 왔기 때문에 마지막 시즌이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시청 포인트에 정종연 PD는 "첫 방송은 예고드린 바와 같이 타임머신 스토리다. 시즌3의 '타임머신 연구소'와 '백투더 경성' 편을 복습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대탈출4'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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