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D.P.'의 원작자 김보통 작가가 정해인, 구교환 캐스팅에 대한 큰 만족감을 전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D.P.'(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D.P.)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누적 조회 수 1천만 뷰 이상을 기록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며, 김보통 작가는 공동 각본에 참여해 원작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6부작의 시리즈로 담아냈다. 또 '차이나타운', '뺑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했다.
김보통 작가는 최근 서면으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사 회의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정해인, 구교환 두 배우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라며 "두 분 다 감히 마음 속으로 가상 캐스팅도 해본 적 없는 분들이었다. 물론 다른 모든 배우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인에 대해서는 "대체불가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안준호가 곧 정해인 배우다"라며 "배우님을 처음 본 건 대본 리딩 날이었는데 안준호가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반가웠다. '지금까지 어디있었냐'고 물어볼 뻔 했다"라고 전했다.
구교환이 맡은 한호열은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다. 유쾌함과 진중함을 넘나들며 안준호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인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보통 작가는 "각본 작업 중에 감독님과 제 디피 시절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저는 사실 디피 활동을 하며 준호처럼 깊은 사색을 하거나 윤리적 고민을 진지하게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우당탕탕 요절복통 모험활극에 가까웠는데, 그 이야기를 흥미있게 들으신 감독님이 한호열 캐릭터를 제안하셨고, 전체적으로 극의 활기를 줄 수 있는 캐릭터 같아 훌륭한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한호열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이어 "대사를 쓰는 것은 제일 쉬웠다. 구교환 배우가 출연한 필모그래피를 감상하니 머릿 속에서 끊임없이 구교환 배우가 떠들기 시작했고, 구교환 배우의 입을 빌어 제가 말한다는 심정으로 썼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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