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태왕사신기', 제2의 '모래시계' 되나

톱스타 배용준의 차기작이 결정되면서 제2의 '모래시계'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18일 "배용준씨가 차기작으로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결정하고 오는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망'의 명콤비 김종학PD-송지나작가가 다시 손을 잡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총 24부작에 제작비 200억원이 소요될 대작이다.

그동안 역사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방대한 스토리, 삶의 명암을 아우르는 연출로 시청자의 입맛에 꼭 맞는 대작을 만들어온 김종학-송지나 콤비와 톱스타 배용준의 결합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자명한 일.

'대장금' 이후 전 세대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대작 '국민드라마'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던 시청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제2의 '모래시계'가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정말 궁금하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고구려 시조 주몽의 건국 시점부터 광개토대왕이 다스리는 고구려, 해양강국으로 뻗어나가는 백제의 역사를 담게 된다.

배용준은 용맹하고 기개 넘치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담덕 역을 맡아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한편 백제 사신(四神) 중 '주작'인 '수지니'와 함께 애절한 멜로 연기도 펼친다. 그는 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최고 대우를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을 제외한 다른 인물의 캐스팅은 현재 진행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촬영에 돌입, 내년 중순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송사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