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마가 스님이 영화 '불(佛)효자'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가 스님이 출연했다.
![KBS 1TV '아침마당'에서 마가 스님이 출연했다. [사진=KBS 1TV]](https://image.inews24.com/v1/bc4aed771ab4eb.jpg)
마가 스님은 모친을 데리고 어머님의 친정 집에 방문했다. 모친은 결혼 이후 한 번도 친정을 가지 않았고 아흔 살이 넘은 노모와 예순 살이 넘은 아들이 동행하는 모습을 보고 영화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 마가 스님은 처음 이를 거절했으나 당시 가족을 살해한 기사를 보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겠다는 결심에 영화 '불(佛)효자'를 만들었다.
마가 스님은 평소 모친이 거동이 힘들었으나 여행을 가야겠다는 결심에 힘을 내신 것 같다며 "집에 계실 때는 힘도 없으셨는데 여행을 가자고 하니까 밤 잠을 설치면서 다음 날을 기다리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해에는 지팡이 짚고 움직였다. 두 번째 해에는 휠체어를 타고, 세 번째 해에는 업고 여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마가 스님은 모친이 결혼 후 한 번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것에 "옛날분이다 보니 또 시골에 사시다 보니 넉넉하지 않았다"라며 "저희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남겨 놓고 다른 가정을 보살피러 가셨다. 그러니 어머니 혼자서 2남 2녀를 키우기가 얼마나 바쁘셨겠냐. 그래서 집을 떠나지 못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마가 스님은 "첫 친정을 다녀오고 나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어머니를 위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3년 가까이 어머니와 함께 모든 사찰, 유네스코 사찰을 한 바퀴 돌았다"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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