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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의 주인공 발리안은 실존 인물이다


 

지난 4일 개봉해 한국영화 '혈의 누'와 치열한 흥행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하 서사극 '킹덤 오브 헤븐'에 나오는 인물들이 대부분 실존했던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킹덤 오브 헤븐'의 주인공 발리안이란 인물이 실존했고, 영화 속 하이라이트를 이루는 히틴 전쟁 또한 실제로 있었던 전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 인물들은 할리우드로 오면서 극적 재미에 맞게 재가공됐다.

요즘 각 포털 사이트 지식 검색 사이트에는 '킹덤 오브 헤븐'의 스토리와 역사적 진실의 차이를 탐구하려는 네티즌들로 북적인다.

젊은 기사가 아닌 초로의 협상가

올랜도 블룸이 맡은 이벨린의 발리안은 실존 인물이다. 영화에서는 젊은 대장장이 출신으로 나오지만 원래는 귀족출신이었다고 한다. 영화적 배경인 3차 십자군 당시에는 올랜도 블룸처럼 꽃미남이 아니라 초로의 기사였다. 발리안은 십자군들 중 그나마 기사다운 자였고 유능한 협상가였다고 한다.

살라딘이 예루살렘 왕국을 패배시킨 히틴 전투에서 포로로 잡힌 발리안은 예루살렘에 자신의 아내가 있어서 아내가 위험에 처하자 살라딘에게 가서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주면 절대로 살라딘에게 공격을 하지않겠다고 애원했다고 한다.

살라딘은 그에게 단 예루살렘에서 하루만 있으라는 전제하에 보내주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처럼 왕국민들의 요구에 의해 예루살렘을 수비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다.

얼마후, 살라딘이 쳐들어 오자 그는 살라딘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이슬람유적지를 파괴시키겠다고 협박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러자 놀란 살라딘은 예루살렘주민들을 학살시키지 않고 몸값만 받고 관대하게 풀어준다.

영화 속에서처럼 끝까지 용감히 싸운 기사가 아니라 기지가 번뜩이는 협상가였던 것이다.

조연진도 모두가 실존 인물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한 예루살렘 왕국의 볼드윈 4세도 실존인물이다. 그는 몽기사르 전투에서 살라딘을 물리치지만 2년 후 마자윤 전투에서 대패한다. 10대 때 걸린 나병 때문에 20대 중반에 사망한다.

또 제레미 아이언스가 연기한 티베리아스는 영화에서처럼 인덕이 많고 지식이 깊었다고 한다. 유럽태생이 아닌 아랍본토태생이었던 그는 외모, 억양도 아랍인이었고 이슬람의 쿠란(코란)에도 능숙했고 아랍어도 유창하게 말했다고 한다. 게다가 살라딘의 친구이기도 했다.

그는 볼드윈 4세가 나병을 앓게되자 왕국을 섭정하다 볼드윈 4세 여동생의 남편 기 드루지앵이 등장하면서 실권에서 밀려난다. 영화 속에서 히틴 전투 패배 후 떠나는 것처럼 그는 살라딘의 호의로 운좋게 빠져나가 도망갔다고 한다.

시빌라는 아모리 1세의 딸로 미녀였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시빌라가 기의 협박으로 결혼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시빌라가 기에게 반해 결혼한 것이다. 시빌라는 기가 살라딘에게 포로로 잡히자 살라딘에게 눈물로 호소해 마음을 움직였고 기가 왕에 오르는 데 지대한 공헌을 세운다.

조이뉴스24 /최재욱 기자 jwch6@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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