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S연기대상] '공동대상' 주상욱x이승기…'커튼콜' 6관왕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연기대상'에서 4년 만에 공동대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바로 '태종 이방원' 주상욱과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다. 드라마 '커튼콜'은 6관왕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전현무, 이혜리, 정용화의 진행아래 '2022 KBS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영예의 대상 트로피는 주상욱과 이승기, 두 사람이 동시에 거머쥐었다.

전 소속사와 법적공방을 벌이며 힘든 한해를 보낸 이승기는 삭발한 머리를 계면쩍은 듯 쓸어내리며 무대에 올랐다.

이승기는 "2022년은 너무 힘들었던 한해였는데 너무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라면서 "사실 오늘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다. 축제에서 마냥 웃고 있자니, 또 무표정으로 있자니 도리가 아닌듯 해서 상당히 많은 변덕을 부렸다"라고 힘든 개인사를 고백했다.

하지만 곧 "이 자리에 오겠다고 마음 먹은 건 하나. 드라마는 팀이 만드는 것이니. 내 개인적인 일로 인해 배우 스태프들의 노력이 외면 당하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라면서 "내년 내후년 10년 20년 후에 이 자리에 있을 후배들을 위해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이런 일은 물려주면 안된다고 오늘 또 다짐한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큰 상을 받은 만큼 '법대로 사랑하라' 팀에 한도 없이 회식 한번 거하게 쏘겠다"라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주상욱은 "25년 전 kbs 청소년드라마 단역으로 데뷔했다. 그런데 KBS에서 상까지 받게 됐다. 감사하다"라면서 "5년만에 부활한 대하사극은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매일 힘들었다. 그때 항상 곁에서 가족처럼 응원하고 도와준 선후배들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인사를 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언제나 내편이고 언제가 오빠가 최고라고 응원해주는, 세상에 하나뿐인 차예련씨 마누라 사랑해"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서 더 행복한 시상식"이라고 사랑고백을 했다. 이를 듣던 차예련은 오열했다.

한편 이날 최우수상은 '태종 이방원' 박진희, '커튼콜' 하지원, 강하늘, '진검승부' 도경수가 수상했다.

이하 2022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주상욱('태종 이방원') ▲여자최우수상=박진희('태종 이방원'), 하지원('커튼콜') ▲남자최우수상=강하늘('커튼콜'), 도경수('진검승부') ▲여자우수상(미니시리즈)=강한나('붉은단심'), 이혜리('꽃피면 달생각하고') ▲남자우수상(미니시리즈)=이준('붉은단심') ▲여자우수상(장편드라마)=박지영('현재는 아름다워'), 이하나('삼남매가 용감하게') ▲남자우수상(장편드라마)=윤시윤('현재는 아름다워'), 임주환('삼남매가 용감하게') ▲베스트커플상=강하늘-하지원('커튼콜'), 김승수-김소은('삼남매가 용감하게'), 나인우-서현('징크스의 연인'), 도경수-이세희('진검승부'), 서인국-오연서('미남당'), 윤시윤-배다빈('현재는 아름다워'), 이승기-이세영('법대로 사랑하라'), 이준-강한나('붉은단심') ▲인기상=강하늘, 도경수, 이세희, 정수정 ▲여자우수상(일일드라마)=박하나('태풍의신부'), 차예련('황금가면') ▲남자우수상(일일드라마)=백성현('내 눈에 콩깍지'), 양병열('으라차차 내인생') ▲여자조연상=박지연('붉은단심'), 예지원('태종 이방원') ▲남자조연상=성동일('커튼콜'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허성태('붉은단심') ▲TV시네마상=차학연('얼룩'), 신은수('열아홉 해달들') ▲여자신인상=강미나('미남당'), 서현('징크스의 연인'), 정지소('커튼콜') ▲남자신인상=변우석('꽃피면 달 생각하고'), 이유진('삼남매가 용감하게'), 채종협('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청소년연기상=정민준('황금가면'), 윤채나('내눈에 콩깍지' '사랑의 꽈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