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파이터’ 최홍만이 K-1 무대에 우뚝 섰다.
최홍만은 23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 돔에서 벌어진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 밥 샙과의 경기에서 난타전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올해 데뷔한 K-1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고, K-1에서 손꼽히는 강자인 밥 샙에게 한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승리를 거둬 그동안 약체만 상대했다는 비난도 한번에 날려버렸다.
또한 최홍만은 오는 12월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도 획득했다.

양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난타전을 시작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최홍만. 최홍만은 1라운드 1분이 지날 무렵 밥 샙을 중립코너에 몰아넣고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하지만 밥 샙은 로우 킥과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최홍만을 압박했다. 최홍만은 1라운드 중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씨름 선수 출신의 맷집을 과시하며 밥 샙의 공격을 잘 견뎌냈다.
2라운드 초반 밥 샙의 러시를 잘 막아낸 최홍만은 체력이 많이 소진된 모습을 보였지만 발이 무거워진 것은 상대 밥 샙도 마찬가지였다.
최홍만은 2라운드 막판 밥 샙에게 펀치 세례를 퍼부었지만 KO를 기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라운드 초반 장기인 니 킥으로 한차례 다운을 뺏어낸 후 자신감을 갖은 최홍만은 밥 샙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양 선수 모두 KO승을 기록하는데는 실패했고 결국 승부는 판정으로 갈렸다.
판정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양 선수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심판은 한 차례 다운을 빼앗은 최홍만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최홍만과 밥 샵의 경기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던 레이 세포와 카오클라이의 경기는 2회 한 차례 다운을 뺏어내는 등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레이 세포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슈퍼파이트 경기에 나선 ‘디펜딩챔피언’ 레미 본야스키는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와 연장 접전 끝에 힘겨운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강펀치의 대결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제롬 르 배너와 게리 굿리지의 대결에서는 로우 킥과 하이 킥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펀치 세례를 퍼부은 제롬 르 밴너가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노장 피터 아츠는 1라운드에 정강이 부상을 당했지만 2라운드에 상대 마이티 모를 로우 킥으로 눕히고 14년 연속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고 일본의 ‘자존심’ 무사시도 보타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 경기결과
▲조지 ‘더 아이언 라이언’(승) VS 카쿠다 노부야키(패) - 슈퍼파이트
▲레이 세포(승) VS 카오클라이 켄노르싱(패)
▲루슬란 카라예프(승) VS 리카르드 노드스트랜드(패)
▲글라우베 페이토자(패) VS 셰미 슐츠(승)
▲레미 본야스키(승) VS 알렉세이 이그나쇼프(패) - 슈퍼파이트
▲제롬 르 밴너(승) VS 게리 굿리지(패)
▲피터 아츠(승) VS 마이티 모(패)
▲프랑소아 보타(패) VS 무사시(승)
▲최홍만(승) VS 밥 샙(패)
조이뉴스24 /김종력 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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