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에서 SBS 수목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의 해외 촬영분을 찍고 있는 김희선이 상큼한 동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김희선은 촬영 둘째 날인 지난 3일 피츠다우에 있는 리기산 정상 호텔에서 진행된 SBS 홍보팀과의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동안의 근황과 이번 드라마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희선은 '슬픈연가'이후 근황에 대해 "성룡씨와 같이 찍은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돼 프로모션차 일본도 갔고,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하며 지냈다"며 "사람 김희선으로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도 하고 가족과 여행도 다녔다"고 말했다.
또한 데뷔 이후 변치 않는 미모를 유지하는 노하우에 대해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비결이다"고 답했다.
김희선은 인터뷰 내내 발랄한 웃음을 잃지 않고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답변했으며 극중 오단희의 역할이 꼭 개구리 왕눈이 같다며 까르르 웃었다. 또 인터뷰 말미엔 "요들송이 들리시냐"며 현장감 있는 진행 솜씨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은 김희선과의 일문일답
-'슬픈연가' 이후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인데 쉬는 동안 어떻게 지냈나.
"성룡씨와 같이 한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되어 프로모션차 일본도 갔고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하며 지냈다. 사람 김희선으로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도 하고 가족과 여행도 하면서 지냈다."
-'슬픈연가'가 시청률만 놓고 보면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부담은 없는지.
"시청률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경은 쓰인다. 당시에는 타 방송 드라마들(해신,유리화)이 워낙 강적이라 슬픈연가 시청률이 저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슬픈연가 끝내고 해인 역에서 한동안 못 빠져 나올 정도로 몰입했던 드라마였다.
-극중 야구선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그리고 특별지도를 해 준 야구인이 있었는지.
"최초의 여성투수인 안향미 선수로부터 투구폼을 배우기도 했지만 몇 십년 연습한 사람을 하루아침에 따라하기 어려웠다. 공을 던지기 전의 폼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따라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드라마 소재로서는 신선하고 좋은 것 같다. 운동은 전혀 안 한다."
-상대역인 이동건과 연기호흡은 잘 맞는지.
"참 호흡이 잘 맞는다. 처음엔 걱정했는데 첫 촬영 후 그런 것은 전혀 못 느끼고 빠른 시간 안에 친해졌다. 평소에는 모르고 지냈던 사이였다."
-스위스에서는 어떤 장면을 촬영하게 되는지? 스위스는 와 본 적이 있는지.
"윤교라는 친구를 따라 스위스로 연수를 와서 빈대 붙어서 사는 역할이다(웃음). 좋은 친구 덕에 좋은 나라에 와서 좋은 구경하고 참 복이 많은 아이다. 파리는 열 번 넘게 가본 것 같은데 스위스는 처음이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미모가 변치 않고 계신데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은.
"이런 형식적인 질문을 약 10년동안 받고 있는데(웃음).. 잘먹고 잘자는 것이 비결이다.민감한 사람은 잠자리만 바뀌어도 힘들어 하는데 난 둔한 성격이라 그런지 다른 나라를 가도 잘먹고 잘잔다."

-한류스타로서 올해의 계획을 들려주시죠.
"드라마 초반이라 다른 생각은 할 여유가 없고 드라마가 성공해서 기분 좋게 프로모션 다녔으면 좋겠고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 아직은 촬영중이라 다른 생각 할 여유가 없다."
-'스마일어게인'의 첫 방송 시청률이 몇 프로나 나왔으면 좋겠나.
"당연히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많이 나올수록 기분 좋죠. 어려서 기억은 안 나지만 극중 아버지로 나오는 임채무 선생님이 나오셨던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시청률이 약 70%∼80%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프로그램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한편 오는 17일 '불량가족'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스마일 어게인(극본 윤성희, 연출 홍성창)은 스위스 최대 관광 휴양지인 루체른(Luzern)에서 해외 로케 중이다.
특히 '산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해발 1천800m의 리기산(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여 주인공들의 사랑을 카메라에 담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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