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배우하고 싶어요."
중견배우 서승현이 첫 키스 신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서승현은 영화 데뷔작 '올드미스 다이어리'(감독 김석윤, 제작 싸이더스FNH, 청년필름)의 12일 언론 시사회에서 첫 영화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인기시트콤을 영화화한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故 한영숙이 맡았던 '둘째 할머니' 역할을 바통 터치한 서승현은 "연기생활 43년만에 처음 뽀뽀해 봤다"고 수줍게 말했다.

"처녀 적에도 뽀뽀 신을 못해봤는데 이제 하네요. 할머니라고 하지만 죽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뽀뽀를 해봤다는 것이 얼마나 좋아요. 그래도 진짜 한 건 아니랍니다. 이렇게 배우라는 직업이 매력적이니,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 하고 싶어요."
서승현은 애초 멤버인 한영숙을 대신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 섭외받았을 때 너무 망설였어요. 한영숙씨가 너무 잘 소화해서 팬들도 많고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간에도 흐름이라는게 있는데, 그게 깨질까 봐 걱정스러웠어요. 오늘 시사회 보는 마음은 마치 대학 합격자 발표를 보러 가는 마음이었어요."
첫 영화와 고 한영숙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다는 서승현은 우직하고 속 깊은 둘째 할머니 역할을 무난하게 보여주었다. 극장판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오는 21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