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귀 7∼8대 외에는 절대 폭력은 없었다. 아기의 유산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꼭 진실규명을 하겠다."
결혼 12일만에 탤런트 이민영과 갈라선 이찬(본명 곽현식, 31)이 폭력행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찬은 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미원빌딩에 위치한 수&영 프로덕션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파경에 이른 경위와 비통한 심정을 눈물을 흘리며 털어놨다.

이날 남색 모자를 푹 눌러 쓴채 나타난 이찬은 잠을 자지 못한 듯 초췌한 모습이었다.
이찬은 "폭행 사건이 있었던 것 사실이다. 내가 먼저 이민영의 빰을 때렸다. 백번 천번 사죄 드린다. 그러나, 언론에 알려진 것 처럼 민영이 코가 골절이 되고 내가 발로 차서 태아가 유산됐다는 말은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폭행으로 태아가 유산됐다는 이민영 측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찬은 또 "다른 말은 다 참을 수 있지만 나 때문에 아기가 유산됐다는 말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며 "차라리 내가 민영이를 때려서 민영이 얼굴에 멍이 들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근데, 머리채를 잡고 주먹질을 하고 제가 배를 발로 차서 아이를 유산했다는 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재차 울먹이며 말했다.
이찬은 "지난 9월말 처음 아이 임신 소식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초음파 사진을 보고도 무척 들떴었는데 내가 왜 폭행해 아이를 유산시켰겠느냐"며 "지금 이곳에 오기 전에도 휴대폰에 있는 초음파 사진을 봤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찬은 향후 이 문제에 대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랍 10일 결혼식을 올린 이찬과 이민영 커플은 신혼여행 직후인 지난 20일 신혼집 문제로 말다툼 끝에 두 사이에 폭력이 오고갔고 이민영이 코뼈가 부러지고 임신 15주째 태아를 유산했다며 병원에 입원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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