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공효진, 신민아 등 20대 톱스타들이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수목드라마를 통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들 3인방이 안방극장 선점을 위해 극중 맡은 배역은 젊은 나이에 성공한 여성CEO, 에이즈에 걸린 딸을 둔 엄마, 타인의 과거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초능력자 등 개성도 뚜렷해 드라마의 우열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지난 해 5월 '닥터깽' 이후 드라마에 복귀한 한가인은 SBS 드라마스페셜 '마녀유희'에서 마녀라 불리는 성공한 광고회사 대표 '마유희' 역으로 기존 그녀가 갖고 있는 착하디 착한 청순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가인은 극중 엄격하고 냉정한 성격으로 '마녀'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20대 성공한 사업가로 절대 미각의 요리사 지망생 재희(채무룡 역)로부터 연애의 비법(?)을 전수 받는다.
화제의 드라마 '쾌걸춘향', '마이걸' 등의 스타PD 전기상 PD가 연출을 맡아 순수 미녀 한가인의 숨겨진 매력(?)을 이끌어 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전 PD는 "자칫 강하고 딱딱한 '마녀'적인 '마유희'라는 캐릭터를 전형적이고 여성적인 선을 가진 한가인이라는 배우가 연기한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은 한가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공효진은 이번엔 '에이즈'를 소재로 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고맙습니다'에서 에이즈에 걸린 딸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영신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그동안 쌈짱, 구수한 명랑녀 같은 그녀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맛이 우러나올 것 같아 기대작으로 꼽힌다. 상대역으로는 얼마전 군 복무를 마친 장혁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아 버린 유능한 의사 민기서 역으로 등장한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공효진의 8살 난 딸 봄 역에는 CF 아역스타 서신애가 또 다른 감동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단팥빵',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의 이재동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놈의 사랑'의 이경희 작가가 손을 잡고 그림 같은 섬(푸른도)을 배경으로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민아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마왕'에서 엉뚱하면서도 특정인의 사물을 통해 그 사람의 기억이나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라는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도서관 사서 '서해인' 역으로 등장한다.
드라마가 표방하는 미스터리 퍼즐형식의 범죄 드라마처럼 신민아가 맡은 배역 역시,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넘쳐난다.
신민아는 극중에서 보다 심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타로카드를 다루는 연기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극중 어린 시절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또 다시 숙명적인 대결을 펼쳐야 하는 엄태웅(강오수 역)과 주지훈(오승하 역)과도 삼각관계를 이룬다.
2005년 KBS 드라마 '부활'의 연출자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가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사진=한가인, 공효진, 신민아 등 20대 신세대 스타들이 안방극장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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