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들 중에는 키가 크지 않은 스타가 많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대표적이고 국내에서는 성남의 최성국을 보면 키와 실력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키가 크다면 세트 피스 상황에서 유리하겠지만 키작은 선수가 헤딩골을 넣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키와 축구 실력은 아무 상관없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었다. ‘엘 클라시코(클래식 더비)’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메시의 키는 공식자료에 따르면 169cm이다. 최단신축에 들지만 스피드, 개인기,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1987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메시는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키가 크지 못했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매달 500파운드(약 90만원)의 치료비를 대기가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러나 2000년 치료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B팀 소속으로 30경기에서 37골을 터트리는 경이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메시는 17살이던 2004년 7월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20세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는 대회 MVP, 최다 득점,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동시에 이끌었다.
키 작은 영웅의 성공 스토리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키로 인한 아픔도 느껴야 했다. ‘트라이발 풋볼’은 13일 메시가 키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 플레이트 입단의 좌절을 맛봤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리버 플레이트에 들어가기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갔다. 하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입단이 무산됐다"고 회상했다. 메시의 성공뒤에는 개인적인 아픔이 함께 있었다.
조이뉴스24 /변현명 기자 ddazz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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