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정수근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올스타전 최다득표 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07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동군 1루수 부문의 이대호는 유효표 총 60만8천518표 중 34만1천244표를 얻어 7주 연속 최다득표를 올린 것은 물론, 지난 2005년 정수근(롯데)이 받은 34만158표를 1천86표차로 따돌려 역대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또 이대호는 56.1%의 득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1983년 OB의 신경식(89.9%)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1999년 당시 삼성의 이승엽(요미우리)의 57.9% 이후 최고득표율을 올렸다.
롯데는 이대호를 비롯해 손민한(투수) 강민호(포수) 박현승(2루수) 이승화·정수근(이상 외야수)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한 팀이 됐다. 서군에서는 한화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올시즌 통산 2천안타 주인공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양준혁은 지난 1997년부터 11년 연속 베스트10과 통산 12번째 베스트 10에 뽑혔다.
한편 강민호·박현승·이승화(이상 롯데) 류현진·크루즈(이상 한화) 손지환(KIA) 브룸바(현대)는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전 1위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박현승은 12년만에 처음이다.
KBO는 팬투표 외에도 동군 선동열, 서군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10명씩의 추천 선수를 받아 오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팬투표로 확정된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오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2007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 최종 집계 결과
▲투수(동군 / 서군) 손민한(롯데) 260,130표 / 류현진(한화) 235,100표
▲포수 강민호(롯데) 219,602표 / 조인성(LG) 211,360표
▲1루수 이대호(롯데) 341,244표 / 김태균(한화) 244,007표
▲2루수 박현승(롯데) 229,535표 / 손지환(KIA) 172,734표
▲3루수 김동주(두산) 236,829표 / 이범호(한화) 226,646표
▲유격수 박진만(삼성) 201,695표 / 김민재(한화) 260,052표
▲외야수 이승화(롯데) 233,454표 / 크루즈(한화) 233,953표 정수근(롯데) 208,204표 / 전준호(현대) 199,603표 박한이(삼성) 187,380표 / 이종범(KIA) 183,888표
▲지명타자 양준혁(삼성) 248,390표 / 브룸바(현대) 223,251표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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