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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찬헌, 최원제보다 가능성 높아보였다"


"정찬헌이 최원제보다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LG가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광주일고 우완 투수 정찬헌(18)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효봉 LG 스카우트 과장은 16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신인 2차지명회의를 마친 후 "정찬헌은 직구가 아주 빠른 편이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능력이 고교 졸업 예정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지난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일고를 우승으로 이끈 우완 에이스. 키 187cm·몸무게 88kg의 당당한 체격에 최고 146km짜리 강속구를 뿌려 일찌감치 상위 순번 지명이 예상됐다.

그러나 당초 2차지명 최대어로 꼽힌 최원제 대신 LG가 예상을 뒤엎고 정찬헌을 선택한 데는 다양한 변화구가 큰 힘이 됐다.

이 과장은 "고교 2학년 때부터 줄곧 지켜봤는데 처음에는 변화구를 아주 느린 커브 하나만 던져 손재주가 떨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자제했다고 하더라"면서 "지난 화랑기대회부터 변화구를 잘 던지는 것을 보고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LG행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았던 최원제에 대해서는 "LG가 꼭 최원제를 지명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느냐"면서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원제보다 정찬헌이 앞으로 더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원제는 LG 대신 삼성에서 대환영을 받았다. 이성근 삼성 스카우트 차장은 "무조건 최원제를 뽑을 생각이었지만 1라운드 마지막 순번인 우리에게까지 기회가 올 줄 몰랐다. 너무 기뻐서 타임도 걸지 않고 곧바로 지명했다"고 반겼다.

조이뉴스24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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