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사극 '이산'에서 주인공 정조 아역으로 출연하는 박지빈이 사극 첫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MBC 용인문화동산에서 열린 '이산'의 제작발표회에 앞서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 중에 만난 박지빈은 이날 치러진 각종 행사를 똘망똘망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아역 또는 주연으로 출연해온 박지빈은 먼저 사극 첫 출연에 대해 "이번에 사극 촬영은 처음이라 힘든 점이 있다. 현대극은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의 그대로인데 사극은 옛날 일이라 말도 다르고 말투도 어렵다. 하지만 힘들어도 우는 장면 같은 경우는 더 집중이 잘 되더라"며 또박또박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극은 경험할 게 많아서 좋은 것 같다. 말타기나 무예, 활쏘기 같은 것 등이 너무 재미있다"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탁월한 눈물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박지빈은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게 나도 미스테리다. 예전에는 엄마가 죽는다거나 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요즘에는 나도 어떻게 눈물을 흘리는지 모르겠다. 견미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나는 눈물 다 말랐는데' 하시더라"며 여유있게 답변했다.
어려운 대사도 많고, 그 양도 많아 대본 연습부터 어려움을 겪었을 터. 하지만 박지빈은 "일단 대본을 한 번 훑어본다. 그러면 유난히 안 외워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있으면 엄마나 아빠, 할바마마(이순재 분) 등과 같이 맞춰본다"며 경력 많은 배우답게 어른스런 태도를 보였다.

말타기나 무예 장면 등 촬영하면서 특히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박지빈은 "일단 무예를 하는 장면이 있어서 촬영장에서 검을 조금 배웠다. 가야금 하는 장면은 그냥 흉내만 낸 정도였다. 말을 타고 싶었는데 내가 말을 타는 장면이 없어서 한 번은 말이 왔을 때 (권)오민이와 함께 말을 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이산'은 촬영 일정이 빠듯하고, 분량도 많아 밤새기가 일쑤. 하지만 박지민은 "이상하게도 촬영할 때는 잠이 깬다. 잠을 별로 못 자도 촬영 중에는 잠이 깼다가 끝나면 바로 졸음이 온다"며 "오히려 힘든 점은 날씨가 더운 것하고 입고 있는 옷이 불편하다는 점 정도다"고 설명했다.
천상 연기가 체질인 것처럼 보이는 박지빈은 본방송 4부 분량까지 이서진의 아역으로 정조의 어린 시절 역할을 책임진다.
조이뉴스24 /글, 사진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