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2007SBS연기대상'으로 14년 만에 MC

하희라가 오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2007 SBS 연기대상'에 앞서 진행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용만, 구혜선과 함께 공동MC로 나선 하희라는 "오랜만에 방송 프로그램 MC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떨린다"고 운을 뗀 뒤 "처음 SBS 연기대상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의아해 했었다"고 말했다.

1988년 KBS2 '젊음의 행진' 방송 당시 현재 남편인 최수종과 MC로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하희라는 이후 1993년 2회 슈퍼모델대회를 진행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MC자리에 서게 됐다.

하희라는 "이번 연기대상 MC를 계기로 남편 최수종 씨와 '젊음의 행진'을 진행했던 때를 떠올려보기도 했다"며 "이번에 같이 진행을 하게 된 김용만씨는 전문 MC인데다 상대방을 잘 배려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구혜선 씨는 젊으면서도 좋은 경력을 갖고 있어서 내가 둘의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연기대상' 연출을 맡은 SBS 예능국의 이동규 PD는 하희라를 공동MC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올해 연기대상은 가족적인 축제 분위기를 지향하는 만큼 하희라씨가 적격이라 생각해서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하희라씨는 20여 년 전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청춘스타였고, 얼마 전 '강남엄마 따라잡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제 어머니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이번 연기대상은 진행자들부터 하희라와 구혜선, 김용만이라는 신구스타들의 조화를 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송년특집 2007 SBS 연기대상'은 31일 SBS 등촌동공개홀에서 오후 8시 50분부터 12시 20분까지 1,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왕과 나'의 주인공 오만석이 뮤지컬 속 노래를 열창하고, '황금신부'의 주인공 송창의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