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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노상래 복귀에, 전남이 '들썩들썩'


"90년대 후반 이동국, 고종수 등 젊은 선수들이 K리그 관중몰이에 큰 역할을 했었죠. 하지만 광양 최고의 스타는 바로 노상래 선수(현 전남 코치)였습니다. 노상래가 어쩌다가 후반에 교체로 나와 벤치에서 몸을 풀고있을 때면 경기장 전체가 노상래를 외치는 소리로 가득했으니까요."

전남 드래곤즈 축구단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있는 김문형(30)씨. 전남 서포터즈 출신인 그는 노상래에 대한 추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캐논슈터' 노상래(38). 1995년 전남의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노상래는 첫 해 신인왕과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노상래는 2003년 대구로 이적할 때까지 8시즌 동안 전남에서 모두 219경기에 출전해 71골 39도움을 올렸다. 이는 전남 축구 역사상 최다 골 기록이다.

김문형씨는 "광양, 순천에서는 코흘리개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노상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이야기만 나오면 노상래의 활약상이 빠지지 않았고 워낙 어릴 적부터 경기장에 가서 봐 온 선수이기 때문. 전성기 시절에는 노상래를 보기 위한 관중들로 경기장이 7경기 연속 매진되기도 했다고.

전남 선수단은 노상래 코치의 복귀가 프로축구 흥행에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형씨는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상래가 왔으니 이제 축구 좀 보러 가야겠다'는 글이 벌써부터 눈에 띈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후배들을 지도하는 모습에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노상래 코치는 선수 때부터 워낙 팬 연령층이 넓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항서 전남 감독 역시 노상래를 코치로 임명하며 이런 점을 염두에 뒀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에 코치진을 새로 구성하며 '지도자로서의 능력, 축구 철학, 드래곤즈 출신'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박항서 감독은 "드래곤즈가 배출한 스타를 다시 코치로 불러들여 지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노상래 코치가 특유의 성실함으로 노력해 좋은 지도자가 돼서 선수시절 지역민들에게 받았던 성원을 되돌려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주위의 관심이 다소 부담스러운 듯 정작 노상래 코치는 "얼떨떨하다. 뭐라 말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감독님과 선배 코치들을 잘 보필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은 감독님, 선배들께 많은 부분을 배워야 할 시기다"고 말을 아꼈다.

조이뉴스24 /광양=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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